가을이 찾아오는 길목에서
남동구청 앞 가로수에는 감이 붉게 익어가고 있다.
홍시야 너도 젊었을 때는 털 벗지. 어저께 부는 광풍에 몇 개는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상처를 안고 떨어져 있다.
감을 보면서, 감이든, 단풍이든, 사람이든, 그 어떤 것이든 살아있는 것은 결국에는 마칠 날이 있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내가 뿌린 대로 거두어들이는 것이다. 우리가 어떻게 태어나느냐 부터 시작해서 이 모든 것은 다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잘못 살았는데 잘 죽을 리 없고, 젊어서 내가 복 짓지 않았는데 나이 들어 복 받을 리 없고, 내가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았는데 자식이 내게 효도할 리 없다.
봄에 새싹이 지금 단풍과 별 다르지 않고 여름에 무성했던 잎이 지금 이 단풍과 다르지 않고 멀지 않아 땅에 뒹굴 저 낙엽이 지금 이 단풍과 다르지 않다. 알고 보면 다 하나이다.
우리가 보는데 따라서 그것이 달리 보일 뿐이지 근본자리에서 보면 단풍이나 낙엽이나 그 여름에 무성한 잎이나 새싹은 결국은 다 하나에서 비롯된 것이다.
가을이라는 손님이 한 반도 전체를 곱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해정카페회원 여러분도 삶의 한 모퉁이를 곱 게 곱게 장식해보세요
늘 그랬듯이 이번 주도 함께하는 소중한 인연으로 맞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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