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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위력
ㆍ글쓴이 : 해정 ㆍdate : 10-06-22 00:13  ㆍview : 4337

 

작품의 위력

 

 동내에 사는 지우로 부터 전화가 왔다.

거두절미하고 저녁에 만나 식사대접을 하겠다는 것이다.

 나서는 자세한 이야기는 만나서 하자며…….

 다음에 만나면 안 돼 하는 순간, 무슨 영문인지 물어볼 틈도 없이 끊어버렸다. 틀림없이 작품과 관련하여 부탁을 할 것 같아 맘 한구석에는 걱정부터 앞섰다. 내심 거절하고 싶었지만 전화를 끊어버리니, 만나주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그렇게 가볍지 않은 마음으로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친구는 이미 와 기다리고 있었다.

만나자마자 정말 고맙다며 내 두 손을 꽉 쥐고는 연신 악수세례를 퍼부었다. 전후 사정을 알 수 없는 나는 어리둥절하여 사정을 물어보니 내용인즉 이런 것이었다.


 부부가 사소한 말 때문에 성질 치밀어 서로 자존심을 깊숙이 건드려 부부싸움이 시작, 걷잡을 수 없는 위험한 경지에 도달 잠시 냉각하는 순간….

 

 딸 결혼 때 써준 조심성 있는 말 한마디가 라는 작 품이 눈에 들어와 두 분이 전문을 다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작품 덕분에 번져가는 울화를 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작품이 위력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한다.

  

 작품의 위력에 대한 고마움을 느낀다는 친구의 한마디에서 작가로서의 자부심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다.

 작품 덕분에 우리가족이 오늘까지 힘들어 쌓은 사랑 탑을 무너지지 않고 계속 해서 쌓을 수 있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고 했다.

그렇습니다. 부부사움은 이렇게 아름다움을 만들어서 가는 한 단계이며 더 높은 고품위이며 더욱 아름다움도 더 세련되게 디자인해서 만들어 가는 리모델링이다.

사랑은 미완성 쓰다가 만 편지 그래도 우리는 곱게 써내러 가야…….

가끔 싸우시게 그러나 진정으로 미워하지 말게…….

 

해정서예학원카페 http://cafe.daum.net/jg7787

해정 박종길


-*가정에서 웃음이 사라지는 순간
-*멋과 낭만의 메신저 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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