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세상.
노자는 우리에게 '물 흐르는 대로'의 삶을 주문했다. 이 삶은 영혼의 진화에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강둑에 착 달라 붙은 채 손을 놓으려 하지 않는다. 집착이요 욕심 때문이다.
우리는 온갖 슬픔과 괴로움,시련과 고통을 겪는다. 이 과정을 통해 인간은 잘못을 뉘우치며 성숙한다. '지구라는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이다. 이는 곧 우리의 영혼을 살찌우며 진화시킨다. 영혼의 진화는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난 목적이다. 이 목적은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회에서 더욱 쉽게 달성된다. 남을 배려하는 사회,정말 불가능한 것인가.
손을 떼면 행여 모든 것을 남겨둔 채 자신만 강물에 휩쓸려 가 버리지나 않을까 두렵기도 하겠지. 그러나 홀가분하게 두 손을 탁 놓고 나면 그렇게 편안할 수가 없다. 강물이 어딘가로 자신을 안전하게 데려다 주리라 믿으면서. 바로 이 순간, 자연스럽게 물의 흐름을 노자의 철학은 우리가 삶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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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정 박종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