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를 한문으로 雨 霖 이다
지루한 장마와 무덥던 여름이 서서히 물러나고 있다.
여름은 모든 생물들을 활기차게 하기도 하지만 인간에겐 때론 짜증스럽고 후텁지근한 일상이 계속되는 계절이도 하다.
장자(莊子)는 태풍을 가리켜 대지가 참았던 숨을 한꺼번에 내뿜는 것이라고 했다. 고대 중국의 신화는 또 '대풍(大風)'이라는 거대한 봉황새(大鳳)가 날 때마다 태풍이 분다고 한다.
옛날에는 '風'과 '鳳'이 같은 글자로 쓰였고 발음도 같았다. 따라서 '大風=大鳳'이다. 그런데 그 신화처럼 거대한 태풍을 잠재우는 방법은 정녕 없는 것인가?
그러나 기상 조작으로 태풍의 강도를 다소 낮추는 것은 가능하다고 한다. 실제로 69년 8월 미국 기상청은 시속 182㎞의 허리케인을 5시간 뒤에 126㎞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해마다 태풍에 당한 우리의 피해도 어마어마하다.
대자연, 태풍과 같은 천재(天災) 앞에 인간은 얼마나 취약하고 나약하고 미약한 미물(微物) 같은 존재인가. 아름드리 가로수와 전주, 철탑 등이 엿가락처럼 꺾이고 슬레이트 지붕과 기왓장이 낙엽처럼 날린다.
나약한 인간들이 저절로 초라해질 수밖에 없다
긴 긴 여름날이 지나고 산야에 아름다운 단풍의 세계를 마음 놓아 감상하고 행복의 의미가 있는 날들이 도래할 수 있도록....
신은 앞으로 태풍 편에 메시지를 태풍편에 보내지 마시고.
피해가 없도록 아래 e메일로 보내시길 바랍니다.
해정서예학원카페 http://cafe.daum.net/jg7787
해정 박종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