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기 신선한 바람이
무더위에 지친 나뭇잎들은 하염없이 늘어지고, 그 틈으로 머리 내민 꽃 사과는 뜨거운 태양에 빨갛게 익어가는 한가로운 여름날 오후.
친구들의 삶을 마감하는 얘기에 이어 진정한 삶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해 말씀을 나누시는 원장선생님과 정 교수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려니 숙연해진다.
“진실로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심각한 생각에 빠져 하오의 나른함을 즐기고 있을 즈음, 한줄기의 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었다.
학원에 다니는 학생이 수강료 봉투를 길거리에 흘렸다. 그러나 한참 뒤에 봉투를 주워가지고 있다는 분의 전화가 왔다.
순간 무겁던 마음의 문이 활짝 열리는 것 같은 감동을 받았다. “왜였을까?”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 또 그렇게 해야 하는 일인데...
급한 볼일을 보러가는 중 인 듯 숨찬 목소리로 전해준 그 목소리가 큰 감동으로 들렸다.
더욱이 그 얘기를 들으신 선생님의 얼굴에서는, 즐거움의 미소와 한없는 감동의 물결이 큰 파장으로 다가와 주체할 수 없는 행복감으로 느껴진다.
작은 일에도 감명 받으시며 그 사랑을 나눌 줄 아시는 선생님의 모습에서 인생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 그 깊은 정은 어디서 오는 걸까?”
상기된 표정으로 찾아온 애기 엄마의 순수한 모습에서 결코 각박하지만은 않은 세상이고, 마음을 열어놓고 살아 볼만한 세상임을 새삼 느낀다.
“당신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감동시키는 만큼 당신의 인생에 따뜻한 감동이 찾아올 것이며, 깨끗한 환경이 맑은 정신을 만들고, 맑은 정신이 밝은 마음을 만들며, 밝은 정신이 희망찬 내일을 만든다.”는 말을 가슴 깊이 되새기며, 맑고 순수한 꿈나무들의 마음속에 담긴, 꿈과 희망을 실현하는데 미력하나마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정성을 아끼지 않으리라 다짐해 본다.
신선한 감동을 전해준 지혜롭고 훌륭한 어머니, 이세상의 든든한 지킴이며, 정의로운 사회에 밑거름이 될 문 귀순 씨 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감명의 순간을 놓치지 않으시고 한없는 칭찬과 함께 1년무료 수강증을 건네주시는 등, 참 사랑을 실천하시는 멋쟁이 海汀 先生님의 삶의 향기가 멀리멀리 퍼져나가 성실하게 살고 있는 모든 이들의 가슴에 희망과 웃음이 피어나는 촉매체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모처럼 무거운 생각들에서 벗어나 마음껏 즐거웠으며, 짜증스런 일상에서 탈출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行善之人 春園之草 - 착한 일을 행하는 사람은 봄 동산 의 풀과 같아서 풀이 자라
不見基長 日有所增 - 보는 이로 하여금 보이지 않으나, 날마다 더하여 늘어난다.
(자치통감 과 미불 문집에서)
“후손들의 세상은 즐거움이 넘치는 사랑 가득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 지식은 서책에게 배울 수 있으되, 지식을 전하는 마음은 오직 따뜻한 인간애만이 할 수 있다.”며 오늘도 도덕운동에 여념이 없으신 해정 선생님! 격조 높은 사랑을 많이 베푸셔서 신선한 바람이 휘몰아치는 행복한 세상 만들어 주세요.
2010년 8월 일
-해정서예학원에서- 소천 강 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