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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의 향기가 그립다.
ㆍ글쓴이 : 해정 ㆍdate : 10-08-08 17:34  ㆍview : 4187

 

-*우정의 향기가 그립다.

내게는 우정이 향기가 나는 지우(知友)가 있다.

어떤 인연 인지는 몰라도 옛 선비 최 원도처럼 가족이상으로 가까이 지내고 있다. 그런 그가 지금은 시골에서 병마와 싸우고 있지만 자주 만나지도 못하고 서로를 그리면서 살아간다.

 내가 어려울 때 부인이 지엄한 만류에도 나를 도와준 사람이다.

 내 생각이 날 때마다 통장에 돈을 넣었다면서 통장을 내 밀었다. 형 많이 돕지 못 해서 미안해하면서...

 거절하니 내 전세금 보태고 12 평짜리 1년 거치 19년 상환하는 국민주택 집 한 채를 자기이름으로 사서주었다. 3년 후에 명이변경 해주었으며 집이 두 채 라서 양도세 가지 물어주었다.

그도 넉넉지 못해서 더욱 마음이 아팠다.

  그 친구하면 생각하면 옛 선비 최 원도가 떠오르게 한다.

신돈이 세력을 부리고 있던 고려 말 사람이며 경상도 영천에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가 갑자기 반쯤 미쳤다는 소문이 마을에 퍼졌다.

 실제로 그는 한 끼에 밥 세 그릇을 먹어치우고 방안에서 용변을 보고 또 자기 방 근처엔 아무도 얼씬 못하게 하는 등 증세가 자못 심각했다.
수상쩍게 여긴 아내는 남편의 수발을 들고 있는 계집종을 조용히 불러 남편의 행동을 감시하고 그 이유를 밝혀내라고 지시했다.

 결국 남편은 벽장 속에 낯선 두 사람을 숨겨두고 일부러 미친 척한 것임을 알아냈다.
  그 두 사람은 고려 말의 충신인 광주 땅에 사는 이집과 그의 아버지 이당이었다.

 신돈의 포악한 정치를 상소했다가 신돈에게 발각되어 목숨이 위태롭게 되자 이집은 아버지를 업고 아버지의 친구인 최씨 집까지 피신했던 것이다. 그들은 2년 여 동안 벽장 속에 숨어 살았으며 최 원도는 그동안 미치광이 노릇을 계속하였다.

 한편 최 원도의 아내는 이 비밀을 알고 있는 여종이 비밀을 누설할까 걱정을 하자 종은 자진하여 사약을 기꺼이 마셨다.

  이렇게 진실한 친구의 우정과 여종의 절의로 이 집은 살아남아 당대의 정신적 지주로 이름을 날렸다.

나 또한 그 지우(知友)가 살아 숨 쉬고 있는 한 그리면서 벅찬 행복을 맛본다. 산과 들에는 온갖 예쁜 꽃들은 피고 지더니 또 다시 피고 있다,

 지우(知友)에게서 풍기는 우정의 향기가 오늘따라 몹시 그립구나.

  지우의 쾌유를 빈다.

 무더운 여름철 더욱 더 건강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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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정 박종길


8월 14일<판굿>-장사익, 박경랑 외 47명 출연(코우스_한국문화의 집)|………
*세상살이 마음먹기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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