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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로 바다나 강을 건널 때
ㆍ글쓴이 : 해정 ㆍdate : 10-09-09 23:29  ㆍview : 4271

 

-*마음을 비우면


 배로 바다나 강을 건널 때 빈 배가 떠내려 와서 자기 배에 부딪치면 비록 성급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화를 내지 않는다.

그러나 그 배에 사람이 타고 있었더라면 비키라고 소리친다.

한 번 소리쳐 듣지 못하면 두 번 소리치고 두 번 소리쳐서 듣지 못하면 세 번 소리친다. 세 번째는 욕설이 나오게 마련이다.

아까는 화내지 않고 지금은 화내는 까닭은 아까는 빈 배였고 지금은 사람이 타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모두 자기를 비우고 인생의 강을 흘러간다면 누가 그를 원망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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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정 박종길


* 마지막 삶, 품위 있게 최후를
*문화시민의 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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