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 - www.jeontong.org ▒▒



ㆍHOME > 사랑방 > 자유게시판


-* 욕을 먹으면 가문의 수치로
ㆍ글쓴이 : 무안당 ㆍdate : 10-10-15 23:32  ㆍview : 4468

-* 욕을 먹으면 가문의 수치로


 영, 호남 지방 욕은 상대를 능멸하되 격분하지 않게,

상대를 무시하되 천하지 않게 쏘아붙이는 재치가 담긴 욕이다.

 경상도 욕 "야! 꼬롬하고 얍삽하게 놀지 마라." "절마, 잘난 체 디기 하네! 별거 아이다. 쌔피한 놈!" 이 몇 단어의 함축성은 빼어나다. 어디에도 쌍소리의 흔적은 없다.

 상대의 감정을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서늘하게 인격을 깨우친다. 신체형이 아니라 명예형이다.

 이런 욕을 먹으면 가문의 수치로 여긴다.
사전에도 없는 단어 간략하게 풀이하면 이렇다.

꼬롬하다-진솔하지 못하고 음흉하며 구린 구석이 있다. 얍삽하다-약고 간교하다. 쌔피하다-무시해도 좋을 만하다. 풀이가 맞나요?

 

전라도 욕 중에는 '징하다'가 으뜸품이다. "오메, 징한 거!" "징허다, 징혀!" 상대를 비난하되 내 심사가 편치 않다는 심리가 깔려 있다. 누워서 뱉는 침이 어디로 가랴. '징하다'는 징그럽다, 몹시 거북하고 못마땅하다는 의미다.


 

해정서예펜글씨학원카페 http://cafe.daum.net/jg7787

  해정 박종길


'한국-네팔' 청년들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공연에 초대합니다.
양쪽 다 불행한 게 우리 현실 

   댓글합계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