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이 내미는 손을 덥석 잡아
부모님의 관심을 끌기위해 밥을 굶을 것 같은 무림과 세상에 어려움이 없어 보이는 재천과 함께 백천 서병오 딸 혼사에 참여하고 두 분의 뜻을 따라 오는 길에 행주산성에 들렸다.
꼬불꼬불 토성을 따라 산그늘을 걸으면 한강에서 부는 한줄기 바람에 계절이 바뀌는 소리가 들린다.
행주산성은 선조 25년(1592년)에 일본군이 쳐들어와 '임진왜란'이 시작 되는데 권율 장군이 일본군을 물리쳤던 곳이 다.
남쪽으로는 한강이 도도히 흐르고 동남쪽으로는 창릉천이 산성을 에워싸고 유유히 돌아, 자연적으로 성을 방어하는 구실을 하고 있다.
행주대첩은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로, 왜병과의 전투에서 성 안의 부녀자들이 치마에 돌을 날라 병사들에게 공급해 줌으로써 큰 승리를 거두었다. 당시 부녀자들의 공을 기리는 뜻에서 행주라는 지명을 따서‘행주치마’라고........
일 년 중에 내가 가장 즐기는 11월이다. 부담이 없어 좋고 앞도 뒤도 아니고 그렇다고 가운데도 아니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 불안도 결과에 대한 책임도 없다.
그리고 가을을 좋아하는 이유는 겸손 때문입니다.
그 아름답던 시절에는 꽃이 피고 잎이 돋아나는 환희도 있었다.
그 삶이 화려했던 시절은 뒤로하고 늙은 여왕벌이 퇴출되는 것처럼 미련 없이 접기 때문이다.
고운 단풍잎에 사이로 가을햇살이 눈부시고 단풍 띠를 두른 성을 배경으로 펼쳐진 행주토성을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움을 보도록 해준 두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해정서예펜글씨학원카페 http://cafe.daum.net/jg7787
해정 박종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