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있었던 꿈들을 서랍 속에서 꺼내
늙어 간다는 건 나이가 들고 얼굴에 주름살이 늘어가는 일만은 아니다.
꿈을 잃어버리는 순간부터 이다.
가끔 청년 같은 웃음을 간직한 백발의 할아버지들을 학원에서 늘 만날 수 있었는데 세월에 밀려 지금 한사람씩 그만 두시고 이젠 내가 최고령이다.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나의 꿈들이 적힌 독서 카드를 꺼내 보니, 비오는 날도 찬바람 부는 날도 있었고, 가슴이 무너지던 슬픈 날도, 땀방울에 눈물적신 날도 있었다. 또 술이 몹시 취해 울던 때도 있었다.
책장을 넘기 듯 한 지나온 세월, 이젠 바람 부는 네거리에 낙엽과 같이 바람에 업혀 갈 날만 기다리고 있다.
결코 만만치 않는 세상살이 평범한 일상으로 자신을 동화시켜 가는 것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었다.
또 한해를 보내며 이 생각 저생각을 ...
해정서예펜글씨학원카페 http://cafe.daum.net/jg7787
해정 박종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