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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ㆍ글쓴이 : 해정 ㆍdate : 09-10-25 21:43  ㆍview : 4434

겨울이 오면 봄은 멀지 않으리


 마음이 울적해서 집을 나섰다.

 동, 서부 공원을 두루 답습했다. 아름다운 만산홍엽을 보면서 내가 이 아름다움을 마음껏 누릴 수 있음을 한없이 감사한다.

자연과 만물의 변화를 보면. 꽃이 질 때가 되면 저절로 지고 나뭇잎이 떨어질 때는 또 그렇게 떨어집니다.

자연의 섭리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져......


단풍에 대한 송가(頌歌)가 절로 입에 떠오른다.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사랑하는 이가 떠나도 추억은 영원히 남을 것이라는 사랑의 영원성을 노래한 이 시는 영국 낭만주의 시인 퍼시 비시 셸리(1792~1822)의 작품 내용입니다.


---부드러운 음성이 사라져도 그 음악은/ 추억 속에 메아리치고/ 달콤한 오랑캐꽃이 져도 그 향기는/ 감각 속에 생생하게 남습니다/ 장미꽃이 져도 그 꽃잎은/ 사랑하는 이의 잠자리를 뒤덮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떠나도, 당신에 대한 생각은/ 내 마음에 사랑으로 남을 것입니다.”---

 셸리는 그의 시 ‘서풍부(西風賦)’의 마지막에 나오는 “겨울이 오면, 봄은 멀지 않으리”라는 구절로 우리에게 친숙한 이름이다.

죽음의 계절인 겨울에서 희망을 본 사람치고 그의 삶은 그야말로 치열한 투쟁과 고뇌의 연속이었다.


 오늘따라 파란 하늘에 노랑 은행잎이 너울대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새로운 출발을 위한 소중한 꿈을 안고 땅에 묻힌 낙엽들! 낙엽은 어쩌면 우리의 모습을 되비춰볼 수 있겠지요.

새로운 한주를 아름다운 단풍과 함께 곱게 이어가시길....


해정서예학원카페 http://cafe.daum.net/jg7787


*독이 없으면 맛이 없다는 신호
지란지교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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