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예술이다
半口非言 平生至德 害損-
하다가 그만 둔 잘못된 반 마디 말이, 평생을 두고 쌓은 덕을 훼손시킨다. 는 말이 있습니다.
가금 흥분하면 말을 막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말은 서예, 음악. 미술. 문학과 다를 바 없는 또 다른 영역의 예술이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고난도의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글의 경우는 쓰고 난 다음 자동적으로 한차례 교정으로 걸러지지만 말의 경우는 그런 장치가 없기 때문에 감정조절이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말실수가 글 실수보다 많은 건 바로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우선 알아듣기 쉽고 재미있고 무엇보다도 솔직 담백한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순간에 실언하면 변명을 늘여 놓게 됩니다. 그러지 않으려고 70이 넘도록 혀를 깨물어가며 사수를 하다시피 지켜왔지만 실수를 할 때가 있습니다.
말은 해야 할 말이 있고, 해서 안 될 말이 있습니다.
써야 할 글이 있고 안 써야 할 글이 있듯이 몇 해 전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 '대통령 못해 먹겠다.'는 말을 써 세간을 깜짝 놀라게 한 적이 있습니다.
솔직하게 한말이지만 남의 말을 꼬투리 잡는 호사가들을 생각하면 오르내리지 말아야했습니다.
내가 뿌린 말들이 어디서 어떤 열매가 맺고 있을까? 조용히 헤아려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