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언제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요즈음 우리의 젊은 엄마들은 자식에 대한 과잉보호가 심해졌다. 사달라는 것은 다 사주고, 꾸짖어야 할 때 꾸짖지 않고, 달래느라고 진땀 빼는 경우를 자주 본다. 아이를 데리고 고속버스에 탄 젊은 엄마는 창 가 쪽에 앉고 싶다고 떼를 쓰는 아이를 위해 창가 쪽 좌석에 앉아 있는 노인에도 자리를 좀 바꿔줄 수 없느냐는 부탁을 서슴지 않는다.
사실 이 아이가 배워야 할 것은 '삶이란 언제나 내가 원하는 대로만 되는 것은 아니며 참아야 할 때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아이의 엄마는 그런 교훈을 가르치기보다는 '떼만 쓰면 만사 다 통한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무엇이든 해주는 엄마들은 대부분 아이들이 기죽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그렇게 한다고 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마음대로 해서는 안될 일과 하고 싶지 않아도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참고 견디고 이겨내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
인간의 삶을 깊은 낭떠러지 위의 두 벼랑 사이에 걸쳐놓은 밧줄을 타고 건너가는 모습에 견준 니체의 비유는 유명하다.
앞으로 가기도 두렵고 그렇다고 뒷걸음치기는 더 어려운 그런 심각한 문제상황의 연속이 사람의 삶이라는 것이다. 그런 두려움을 이기면서 건너가야 이쪽 '미숙한 인간'에서 저쪽 '성숙한 인간'에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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