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마음(정성)을 다하여
자녀의 교육 중에서 어머니가 해야 할 일이 있고 아버지가 해야 할 일이 따로 있다.
아버지의 말씀이 최대한 존중되는 가정, 서로 존중하며 기본적인 예절을 지켜 나갈 때 화목한 가정을 이룰 수 있고, 나아가 밝고 명랑한 사회가 된다.
어느 석공 부자의 이야기가 있다.
석공들이 작품을 만들 때는 우선 자신의 마음을 정으로 다 덮는 다고 한다.
하루는 낯선 시골 청년이 고을 명문인 김 회장님 댁을 첫 있다. 청년이 돌아가자 회장님은 귀여운 손자에게 그 청년에 대해 말씀하셨다. ‘그 청년은 진짜 효자란다.’하시며 말씀을 이으셨다. ‘3년 전에 돌아가신 할머니의 묘에 쓸 오석하나를 70이 넘는 노인석공에게 부탁하며 그 비용을 건네준 일이 있다. 이 석공은 수개월에 걸쳐 어렵게 돌을 고하여 비석을 만들기 시작했다. 깨끗한 몸, 맑은 마음으로 깎고, 다듬고, 쪼고 하는 동안 3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무척기다리던 중에 이 청년이 찾아와 할아버지께 넙죽 절하고는 큰 죄를 지은 듯 “죄송합니다. 수년 전에 받은 비석 값 을 돌려 드리려고 왔습니다. 실은 저희 아버님이 비석에 마지막으로 글자를 새겨 넣던 중 그만 돌아가시고 말았습니다.
제가 대신 글자를 새겨 넣을 수 있었지만 아버지께선 ‘단 한 가지 일을 끝내지 못하고 죽으니 네가 가서 사과드리고 돈을 돌려 드리라’고 유언 하셨습니다.” 이 말을 끝까지 들으시던 할아버지께선 비석 값을 되돌려 주시면서 “자네 아버지야말로 훌륭한 분이시네, 한 개의 비석을 끝내지 못했다고 그것을 유언으로 남기는 그 성의와 자기 손으로 글자를 새겨 넣어도 될 텐데 끝까지 아버님의 유언을 지킨 자네도 대단 하네” 라고 하시면서 그 비석을 청년이 대신 완성시켜 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이 석공부자야 말로 성현의 말씀처럼 ‘보이는 것인 작품(비석(碑石))을 위하여 보이지 않는 마음(정성)을 다하여 영원함을 추구’하는 성자와 도 같은 삶을 가꾸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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