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문호인 톨스토이는
학문이 있는 사람이란 책을 읽어서 많은 것을 아는 사람이고 교양이 있는 사람이란 그 시대에 맞는 지식이나 양식(良識)을 몸소 행하는 사람이며 유덕(有德)한 사람이란 자기인생의 의의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옛날 희랍의 유명한 대석학이 어느날 나룻배를 타고 깊은 강을 건너던 중 배를 젓는 사공에게 “사공은 철학에 대해 좀 아는가?” 하고 물었다. 그러자 사공은 굴도 모릅니다. 그저 제가 안다는 것이란 이처럼 젓는 일뿐이랍니다. 그러자 그 석학자는 사공을 천시하는 투로 혀를 차면서 “사공은 아무것도 배운 것이 없으니 인생을 살았다고는 하나 그 인생의 절반은 죽은 생명이나 다를 바가 없구려!” 하면서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사공은 그 학자의 교태가 심히 불쾌하였지만 그래도 계속 노를 저으며 가는데 갑자기 비바람이 치면서 망망대해와 같은 강 위에 떠있는 일엽편주가 파선 지경에 이르자 학자의 얼굴이 창백해짐을 보고 사공은 “선생님께서는 헤엄을 치실 줄 아십니까요?”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 학자는 “내가 세상에서 모르는 학문은 별로 없으나 수영만은 할 줄 모른다네” 그러자 사공이 “선생님은 아까 저더러 학식이 없기 때문에 제 생명이 절반은 죽은 것이나 다를 바가 없다고 하셨지만 이번에는 선생님께선 수영을 못하신다고 하니 선생님의 생명은 전부가 죽은 것이나 다를 바가 없게 되셨습니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의 주변에서는 학자를 닮은 사람이 흔히 있음을 볼 수 있다. 학식 있는 자는 학식 없는 자를, 강한 자는 약한 자를, 부자는 가난한자를 무시하는 경향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