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림의 인품은
그 사람의 인간 됨됨이가 얼마나 바람직한가를 보여주는 하나의 기준이다. 이런 인품은 어느 사회에서나 중요한 가치로 인식되고 있지만, 우리 사회는 특히 중시한다. 그래서 우리사회는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 자신이 바람직한 인품의 소유자, 즉 성품이 진실 되고 말을 삼가며 경우가 바른 사람으로 비춰지기를 바란다. 그러나 모두가 높은 인품을 가질 수는 없다. 사람은 궁극적으로 자신의 품격을 숨길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 때문에 예나 지금이나 인품은 그 사람의 평가기준이 되고 있고, 그 기준을 토대로 인재를 선발해 등용한다. 인품이 깊은 사람에게 사람이 몰려다니는 현상도 여기에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사위 선을 보려면 그 아버지를 먼저 보고 며느리를 보려면 그 어머니를 보라’는 우리 속담이 있다. 엣말에 유언으로 공자는 아직 젊지만 예절을 알고, 학문에 힘쓰니 훗날 반드시 대인이 될 것이다. 내가 죽거든 공자를 스승으로 모시도록 하거라” 이 같은 유언은 훗날 아들 맹의자(孟儀子)가 명문 집안의 자제인 남궁경숙(南宮敬菽)과 함께 공자의 제자가 된 하나의 계기가 된다. 공자의 인품이 얼마나 깊었으면 자식에게 이같은 유언을 남겼을지, 상상이 간다. 우스갯소리지만 우리가 일상적으로 인품을 평가할 때 사용하는 속어로 ‘어느 사람이 진국’인지를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하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