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겨울 아름다운 추억
추위가 아무래도 예전만 못한 것 같습니다. 과거의 추위가 더 매서웠다고 생각되는 것은 ‘너나없이 가난했던’ 그 시절의 기억 때문일까요. 남루했던 시절의 추위는 뼛속까지 스며들었지요. 겨우내 처마 밑에 고드름이 주렁주렁 열린 풍경이 사라진 것을 보면, 겨울 추위가 덜해진 것도 사실이지 싶습니다.
그래도 올겨울, 한강에 쩡쩡 얼음이 어는 동짓달 추위야 남아있겠지요. 차갑게 날이 선 북풍이 창문을 덜커덩 흔들고 지나는 긴 겨울밤. 그 밤에 이런 경험은 어떻겠습니까. 장작불을 때는 옛집에서 나무 타는 내 음을 맡으며 뜨끈뜨끈한 구들장 아랫목에 이불을 덮고 누워보는 일. 설설 끓는 아랫목이 있는 구들방에서 푸근한 솜이불을 덮고 푹 자고 나면, 온몸이 날아갈 듯 개운해질 것 같지 않습니까. 코끝에 돌던 감기 기운도 뚝 떨어지고, 묵직하던 어깨며 허리도 거짓말처럼 가뿐해지겠지요. 겨울이면 늘 아름다운 추억이 생각이 납니다. 해정서예학원 홈페이지 http://my.dreamwiz.com/jg77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