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은 언제나 느낌표 / 박종길
70을 훌쩍 넘긴 노인 한분이 학원카페에 회원으로 가입 했다.
그는 나와 절친하게 지났던 그리운 친구였다.
50년을 넘겼으니 서로를 알 수 없었다.
자기 친구가 내 이름하고 같고 나의 비슷해서 매일을 주고받고 하다가
오늘 아침에야 동창임을 확인 했다. 친구도 서예를 한다고 한다.
세상에는 아름다운 모습이 너무 많다. 꼭 자연만이 아니다.
우정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도 가슴 따뜻하고 감동적이고 평생 잊지 못할 일이다
친구야 너에게 풍기는 우정의 향기가 그립다
지난날 아련한 그림자 밟으며 향기로운 차 한 잔에 추억을 타서
옛 친구와 함께 마시고 싶다. 그리고 저물어 가는 석양을 월미산 에서
함께 바라보며 불멸의 명작 풍경을 그리고 서예로 그 화제를 친구와 함께 쓰고 싶다
새 하얀 화선지에 그리움을 낙서하며 옛 이야길
들어 줄 사람이 친구가 너 였으면 좋겠다.
석양을 친구와 함께 더욱 곱게 물들이고 나누고 싶다
친구야 내 마음을 한 구절의 시로
近來安否問如何 -어떻게 지내시는지 무척 궁금
月到紗窓妾恨多 -밝은 달이 커튼에 비칠 때면 그리움이 벅차올라
若使夢魂行有跡 -만약에 꿈길에도 오고 간 흔적이 있다면
門前石路半成沙 -그데 문 앞에 놓인 돌이 아마도 부서져 가루되어 모래가 되었을 것을....
친구야 흘러간 세월 속에 묻어 둔 그리움 하나 남몰래 꺼내보며
수십년을 먼 길 돌아 여기 까지 왔으니 이제는 만날일 만 남았구나.
친구야 늘 건강하고 행복 했으면 좋겠다.
인천에서 친구가
* 박종길> 회원님이 보내온 글을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