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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침에 꼭 필요한 한 글자를
ㆍ글쓴이 : 해정 ㆍdate : 08-12-05 05:30  ㆍview : 4158

가르침에 꼭 필요한 한 글자를 가르쳐도 그것이 핵심을 찌를 때에 우리는 그를 일러 일자 사(一字師)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일자사로 대표적인 분을 들라하면 남명 조식 南冥 曺植 선생을 들 수 있다. 그는 자기 문하에서 공부를 마치고 떠나가는 제자 정탁(鄭琢)에게 `소 우(牛)’ 한 글자를 써주면서 뒤란의 소 한 마리를 몰고 가라고 일렀다. 이에 정탁이 인사를 마치고 뒤란으로 가보아도 소는 보이지 않았다. 곰곰 생각한 정탁은 자신의 성품이 급하므로 소처럼 신중 하라는 가르침을 주시는구나 하고 받아들였다. 이후 정탁은 스승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이른바 호시우행(虎視牛行)을 실천하여 대성할 수 있었다. 그 후 그는 늘 스승의 가르침을 감사하게 여겼다고 한다. 일자 사를 일러 일자지사(一字之師)라고도 한다. 위와 관련된 옛 중국 당나라 때의 이야기가 있다. 당시 제기(齊己)라는 시승(詩僧)이 `조매(早梅)’라는 제목의 시를 지어 정곡(鄭鵠)에게 보여주고 가르침을....前村深雪裏, 昨夜數枝開 이 시 가운데 `앞마을에 눈이 깊이 쌓이더니 어젯밤 매화 몇 가지가 피었네 라는 구절이었다. 정곡은 이 구절에 대하여 `몇 가지(數枝)’는 `이르게 핀 매화’와 어울리지 않으니 `한 가지(一枝)’로 고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하였다.이 말대로 하니 `앞마을에 눈이 깊이 쌓이더니 어젯밤 매화 한 가지 피었네’라는 구절이 되어 과연 `이르게 핀 매화’의 정취가 한층 살아났다는 것이다. 이에 제기는 자기도 모르게 일어나 정곡에게 절을 하였고, 당시 사람들이 정곡을 가리켜 일자사라고 불렀다는 것이다.한 글자를 가르쳐도 이처럼 핵심을 찌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일생을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글자에는 무엇 무엇이 있을까?

-*세상 떠날 때 문가에 서서 울고
리듬의 무한신명 타악그룹 아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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